[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가 소폭 약세를 띠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발행 이슈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주요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1810선에서 공방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거래부진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4%, S&P500은 1.25%, 나스닥은 1.34% 내렸다. 이탈리아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은 성공적이었으나 29일(현지시각) 있을 3년물·10년물 장기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투자자들 역시 장 초반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46%) 내린 1816.8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28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극도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7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
주요 업종들 역시 대부분 약보합권이다. 은행, 철강금속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운수창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등이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전기전자(0.20%)와 의료정밀(0.82%)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포스코와 신한지주가 각각 1.17%, 1.25% 조정을 받고 있고 기아차(-0.45%), LG화학(-0.94%), 현대중공업(-0.78%), 삼성생명(-0.49%), KB금융(-0.95%), SK이노베이션(-0.70%) 등도 내림새다. 삼성전자(0.28%)와 하이닉스(1.18%) 등 IT 대표주들과 현대차(0.23%), 현대모비스(0.86%) 등은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99종목이 상승세를, 43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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