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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힘든 시기지만 성장 기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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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힘든 시기지만 성장 기회 삼아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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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012년에도 경제 어려움 지속되겠지만 힘든 시기일수록 더 열심히 뛰어 성장의 기회로 삼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2012년 신년사를 통해 "2012년에도 2011년에 이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와 고용, 내수가 부진하고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회장은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뛰고 남들이 주춤거리고 있을 때 더 많은 땀을 흘린다면 힘든 시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과 풍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경기 회복과 성장을 지속하는데 정책운용의 기조를 둬야 할 것"이라며 "시장경제와 기업자율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펼침으로써 경제 활력을 높이고 기업의욕을 고취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역시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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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손경식 회장의 신년사 전문.



임진년 (壬辰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발전하고 국운이 크게 융성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는 우리에게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과 결실도 함께 했던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세계 경기의 위축속에서 우리 경제도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는 등 활력이 떨어졌습니다. 기업은 국내외 경영 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고 가계 역시 높은 물가와 소득 감소로 힘겨웠습니다.

그러나 불리한 여건에서도 우리는 투자와 고용창출 그리고 수출증진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되었으며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4천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EU에 이어 미국과의 FTA를 마무리 지어 자유무역의 중심국가의 하나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소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생산 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땀 흘려오신 기업인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금년에도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투자와 고용, 내수가 부진하고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권력승계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고조 그리고 금년에 치루게 될 양대 선거가 우리 사회와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뛰고 남들이 주춤거리고 있을 때 더 많은 땀을 흘린다면 힘든 시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과 풍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과 성장을 지속하는데 정책운용의 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며 시장경제와 기업자율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펼침으로써 경제 활력을 높이고 기업의욕을 고취해야 하겠습니다.

세제, 금융, 노사, 공정거래 등 정부 정책의 각 부문에서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양대 선거를 앞두고 경제가 정치논리, 인기영합주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 역시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과제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해 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영활동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의견이 보다 많이 정책에 반영되어 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논리와 정책대안을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에 전달하고 상호 소통을 원활히 할 것입니다.

감세기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도록 하고 불합리한 세제 개선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취약한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의료, 관광, 물류 등의 서비스 산업 육성과 지원을 건의하겠습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공동으로 설립한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을 통해 기업애로 부문의 개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건의하고 이미 개선키로 한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점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가 보다 원활이 이루어지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기업의 전직 CEO가 직접 경영현장을 찾아가 자문하는 ‘중소기업 경영 자문단’과 전국의 상공회의소에 설립되어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의 활동을 강화해 중소회원기업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는 반면 취업 희망자는 구직난에 처해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대한상의는 8개 인력개발원의 직업훈련을 통해 고졸인력의 취업을 확대하고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 공급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인력개발원을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취업 지원 기관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회원기업의 수출증대와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겠습니다.

주요국 상의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미FTA, 한·EU FTA를 활용하여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강한 기업,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한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심전력,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상공회의소의 사업과 활동이 뜻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후의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번영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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