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한전선이 남부터미널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흥공장에 이어 대형 부동산 매각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전선이 출자(지분율94.98%)한 엔티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남부터미널)는 28일 서초동 소재 서울남부터미널 부지 1만9121㎡(5700여평) 및 부동산 일체를 터미널사업자인 경안레저개발이 주도하는 남부컨소시엄에 1750억 원에 매각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행보증금 및 위약금 지불 조항도 포함시켜 구속력을 갖도록 했다.
남부컨소시엄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를 거쳐 내년 1월20일에 본계약을 체결한다. 잔금은 내년 2월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남부터미널 부동산 매각이 완료되면 그 동안 재무구조개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 및 차입금 이자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와 본업에서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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