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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D-2, 시선은 이미 2012년 증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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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연말 '휴가모드'에 접어든 주식시장이 허약한 체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전날 확인되지 않은 북한 관련 소문이 증권가를 떠돌면서 코스피는 4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현물 시장 프로그램 수급이 악화된 탓에 충격이 컸다. 충격을 상쇄할 만한 매수세도 부족했다.


2011년 주식시장 폐장을 이틀 앞둔 28일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은 이미 2012년 증시로 향해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한 우려가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지만 미국 경기회복과 중국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연말 휴가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이 소강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눈길은 내년 1분기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로 쏠리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이탈리아 채무 위기의 확산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해 3년만기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유럽 민간은행들의 자금난이 완화되고, 덕분에 이탈리아 채무 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이탈리아 3년물 국채 입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 오는 30일 스페인 새 내각이 발표하는 재정감축안의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은 지난 9일 EU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새 재정협약의 구체적 시행 및 이를 통한 ECB의 유로존 국채에 대한 안전판 역할 부여 가능성에 있다. 내년 1분기 중에 유로존 재정위기의 파고가 높아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재만·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한다는 증시 격언을 기억한다면 분기 말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는 이익 모멘텀을 한번쯤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동양증권이 커버하는 200종목을 기준으로 한 상장사들의 올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고점에 비해 5.8% 하향 조정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내년 상장기업의 연간 순이익은 109조3000억원으로 올 해 보다 1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순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이후에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까지는 국내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을 특별히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을 찾는 전략은 유효하다. 특히 올 4분기 보다 내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한데 항공, 전자 및 부품, 상사, 디스플레이가 해당된다.


◆홍순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지난 1980년 이후 코스피는 '1월 효과'를 보여줘 왔다. 덕분에 내년에도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1980년 이후 코스피의 월별 수익률을 보면 1월에는 평균 2.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1월(3.0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코스피가 좋은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는 미국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 및 주택시장의 개선,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치 상향 등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만한 배경이다.


중국이 1월에 춘절을 앞두고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춘절 연휴 동안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코스피에 훈풍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유럽 재정위기는 1월에도 여전히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이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나올 수 있어 IT, 화학, 운 수장비, 음식료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박승진·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올 하반기 1700~1900 박스권 내에서의 지수 흐름은 외국인 매매의 향방과 같았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의 상대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도달할 경우 주가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매수했던 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900선에 접근하는 시점에서는 자산의 일부를 방어적 성격의 종목들로 교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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