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몰 김포공항이 오픈을 기념해 건물을 아트캔버스로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28일 롯데몰 김포공항은 이날부터 내년 1월8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40분까지 가로 110m, 세로 40m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아트 작품을 대형 파사드(facade·건물의 입면 또는 정면)에서 장기간 야외 전시하는 프로젝트로 ‘멀티 프로젝션 매핑’(Multi Projection Mapping·특정 지형지물에 복수의 빔 프로젝터를 쏘아 특정 화면을 연출하는 기법)을 건물 외벽에 도입해 화려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준다.
롯데몰은 이 프로젝트는 일명 ‘앨리스(Alice) 프로젝트’라 부른다며 상상력의 아이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 코드로 재해석해 원작의 대중적이고 환상적인 코드를 미디어 아트로 최대한 살려내고 일상과 환상을 아우르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몰 김포공항 미디어 파사드 전시에서는 연말연시를 즈음해 옛날 국가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를 펼쳤듯이, 미디어 태평무를 통해 인류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한다.
태평무(太平舞) 춤사위를 무용가 김효진이 재해석하고, 전통 문인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해 일반 관람객은 물론 김포공항을 방문한 일본 및 중국관광객, 외국인들에게 전통 문화를 신선하고 멋있게 보여줄 계획이다.
조인환 롯데자산개발 디자인팀장은 “기존 미디어 아트 전시가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막힌 공간에서 이루어졌다면 앨리스 프로젝트는 롯데몰 건물 자체를 미술관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라며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이 일반인들에게 한발 짝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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