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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지하 9500평에 카펫 깔린 '롯데몰 김포공항'미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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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김포공항 9일 오픈 예정
6만평 규모 부지에 영업면적은 3만1500평
롯데백화점, 쇼핑몰, 마트, 시네마, 호텔, 공원 아우른 복합쇼핑공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몰 김포공항'(이하 롯데몰).

오픈을 이틀 앞둔 7일 방문한 롯데몰을 보자마자 "대지면적이 6만평"이라고 말했던 롯데자산개발 직원의 설명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전체 19만5000㎡(5만9000평) 가운데 2만평 규모로 지어진 건물은 웅장함 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밖에서 본 건물은 전체적으로 동그란 원형의 모양이었다. 한눈에 건물 전체를 보는 것은 어려워 꺼내든 조감도를 보니 가운데 원형 모양으로 백화점이 들어서 있었고, 외곽을 롯데호텔과 시네마 건물이 각각 둘러싸고 있었다.

[르포]지하 9500평에 카펫 깔린 '롯데몰 김포공항'미리 가보니.. ▲롯데몰 김포공항이 9일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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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 들어서면서 지하의 쇼핑몰부터 살펴봤다. 지하로 내려가자 로비에서 들렸던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사라졌다. 로비에 있던 대리석 바닥은 지하로 들어서면서 카페트로 바뀌어 있었다. 쇼핑몰의 둘레는 500여m에 이른다. 대규모 쇼핑몰을 오래 걸어다니면서 오는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카펫 바닥이었다.


이상근 롯데자산개발 쇼핑몰운영사업팀장은 “고객들의 피로를 덜기 위해 일본에서 직접 카펫을 공수해왔다”며 “먼지를 흡수하고, 화재에도 안전한 특수소재로 만들어진 카펫으로 바닥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카펫바닥은 지하 1층을 지나 지하2층에도 계속 이어져있었다. 수백m를 걸으며 돌아보는 동안 “너무 푹신하지도 않으면서 피로를 덜어주는 정도의 쿠션감이 있다”는 카펫의 기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진 지하 2층에서 위를 올려다 보자 '파란 하늘'이 보였다.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지은 건물로 지하2층까지 바로 햇빛을 비춰지도록 할 설계가 돋보이는 구조였다. 층고도 다른 건물들에 굉장히 높아 '지하'라는 답답함을 느끼기 힘들었다. 임준원 롯데자산개발 운영사업부문장은 “지하를 20m이상 파내려가 지하 1층과 지하 2층의 층고를 4.2m로 높게 설계했다”며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투자비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지하 쇼핑몰에는 유니클로와 자라, H&M, 스파이시 칼라, 코데즈 컴바인 등 다양한 패스트패션(SPA) 브랜드가 주로 입점해 있었다. 지하 쇼핑몰의 가운데로는 롯데백화점이 바로 연결됐다. 쇼핑몰을 주로 찾는 젊은 고객에 맞춰 백화점 지하 매장에는 영캐주얼 브랜드가 집중 배치돼 있었다.


넓은 매장 면적을 활용해 이동공간을 넓게 확보한 것도 고객들을 배려한 포인트로 보였다. 이상근 팀장은 "백화점에는 쇼핑몰과 겹치지 않는 380여개 브랜드가 있다"고 귀띔했다. 또 롯데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카테고리 킬러 매장 '디지털파크'와 '토이저러스'도 롯데몰을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다.


그러나 진정한 롯데몰의 특징은 건물 밖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전체 19만5000㎡(5만9000평)의 부지에 건물이 들어선 면적은 7만여㎡(2만여평)이고, 나머지 12만9000㎡(3만9000평)는 녹지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건물 외부 4만여평의 땅에는 공연을 위한 장소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수변공간, 정원, 산책로가 펼쳐져 있었다.


주말이면 자녀들과 함께 나와 마음 편하게 여가를 즐기기에도 충분해 보이는 공간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쇼핑을 하는 공간이기 보다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쇼핑몰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롯데몰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이 아닌 외곽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 김 대표는 "쇼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3년뒤 8000억원까지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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