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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대표 "롯데몰 김포공항, 내년 6000억 매출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지역상권은 물론 서울에서 유입해 연간 2500만명 방문 예상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내년 매출 목표 6000억원, 3년내 8000억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 매출 6000억원 달성하겠다."


7일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이틀 뒤 정식 오픈하는 ‘롯데몰 김포공항’의 간담회 자리에서 공격적인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교외형 쇼핑몰로는 파격적인 매출 목표다. 연면적이 31만4000㎡(9만50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에서 롯데그룹 유통 사업의 결집체인 만큼 높은 기대치를 내걸었다.

김 대표는 주변상권은 물론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김포공항을 활용하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3년뒤에는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놓았다.


김창권 대표 "롯데몰 김포공항, 내년 6000억 매출 목표"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사진)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을 이틀앞둔 롯데몰 김포공항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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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김포공항’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국제선 맞은편 19만5000㎡(5만9000평) 부지에 들어섰다. 지난 2005년 6월 사업에 착수한 이후 6년이 넘는 시간동안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롯데몰은 롯데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복합쇼핑시설이다. 대규모 부지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쇼핑몰, 롯데호텔, 롯데시네마까지 롯데가 운영하는 모든 유통시설이 총 망라돼있다. 그 만큼 그룹차원의 기대도 크다.


그룹의 노하우가 결집된 만큼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도전’도 많다. 지하 두개층에 걸친 쇼핑몰 바닥에는 국내 최초로 카펫을 깔았다. 넓은 면적을 이동해야 하는 고객들의 피로를 덜기위한 투자다. 또 8그루의 살아있는 나무를 건물속에 심어 자연과 가까운 쇼핑공간을 구현했다. 친환경 건물로 지하 2층까지 햇볕이 바로 들어가도록 한 것도 특색이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남녀노소, 국적, 개인의 능력 등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 턱과 벽을 없애고, 픽토그램의 크기를 키워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운영도 백화점과 마트, 시네마 등이 독립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운영체를 구성해 함께 진행한다. 이상근 롯데자산개발 쇼핑몰운영사업팀장은 “각사들이 모여 통합된 마케팅을 구사하고, 서비스센터도 한 곳에 둬 롯데몰을 이용하는 고객이 한 번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대표 "롯데몰 김포공항, 내년 6000억 매출 목표" ▲9일 문을여는 롯데몰 김포공항의 전경


접근성도 좋다. 김포공항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어디서나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안에 닿을 수 있다. 또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홍대입구역에서 12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교외'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시간적 거리가 가깝다. 주차장도 김포공항 국제선 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5000여대가 한번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의 편의를 도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시설과 규모에도 마냥 성공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최근들어 복합쇼핑몰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고, 특히 서남권 상권을 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NC백화점이 강서점을 오픈했고, 신도림역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디큐브시티도 지난 8월말 문을 열었다. 기존에 영등포에 같은 형태의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도 운영중이고,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도 경쟁상권 내에 있다. 지난 2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도 서울시내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경쟁상대다.


김 대표는 "쇼핑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앞으로 쇼핑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쇼핑과 문화, 여가가 아우러진 공간으로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원과 송도, 화성 등에 복합쇼핑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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