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26일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3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현 회장은 귀환과 동시에 간단한 브리핑을 갖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애도 표시 외에 별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조문만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눌 순 없었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을 따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에 관해선 "오전 11시쯤 만났다. 일반적인 얘기만 했고, 순수한 조문 목적으로 갔기 때문에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남 위원장의 대남 메시지는)없었다"고 했다.
현 회장은 또 "저희가 떠날 때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웅을 나오셨다. 그 때 초대소에서 잠깐 만났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조찬을 한 현 회장은 브리핑에서 언급한대로 오전 11시께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를 둘러보고 북측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남북출입사무소로 이동했다.
26일 오후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한 현 회장은 방명록에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방위원장님을 길이길이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할 것이다'라고 썼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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