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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가맹점, 틈새 찾긴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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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편의점 '알로달로' 3호점 불과
"어정쩡한 아이템...예상된 결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대표 문구업체 모나미(대표 송하경)가 올해 야심차게 시작한 가맹점 사업 '알로달로'의 성적표가 시원찮다. 목표했던 수치의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실적이 미진한 것. 업계서는 애초 사업 포지셔닝 자체에 무리가 많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 모나미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알로알로를 론칭했다. 알로달로는 문구점과 편의점 기능을 합친, 일종의 복합 매점이다. 문구는 물론, 음료수, 삼각김밥 등 먹거리도 판매한다. 당시 송하경 대표는 "알로달로는 기존 문구점의 단점을 개선하고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서비스"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목표 매장 수로는 올해 20개, 내년 200개, 2015년까지 1000개를 내세웠다. 내년에 알로달로 사업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상황은 많이 다르다. 전국 알로달로 가맹점 수는 1호점인 서울 구의점을 포함해 3개에 불과하다. 음주나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등 매장 오픈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매장 확장 속도가 느리다는 게 모나미 측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이다. 알로달로는 매장 규모를 50m²(약 15평) 이하로 설정하고 있는데 그 정도 크기에서 문구와 편의점 기능을 동시에 소화하기란 무리라는 목소리가 많다. 한 관계자는 "문구점과 편의점 어느 쪽 기능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라며 "두 업종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겠지만 되레 부작용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요즘 편의점 수가 얼마나 많으냐. 음료수를 사고 싶다면 근처 편의점에 가지 굳이 알로달로에 갈 이유가 없다"며 "그렇다고 문구점 기능에 충실한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모나미는 알로달로 사업이 부진하자 전전긍긍한 모습이다. 알로달로는 지난해 송 대표가 문구업에서 유통업으로의 체질전환을 선포한 후 그에 맞춰 나온 사업이다. 송 대표는 "문구업에 머무르지 않고 유통 매출을 늘려 5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이번 사업이 지닌 의미가 큰 셈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직영점이 아니라 가맹점 형태기 때문에 매장 수를 많이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현재 추가 개점도 준비 중인 만큼 내년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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