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목표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75조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GS그룹(대표 허창수 회장)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약 48% 증가한 규모로, 매출 역시 10% 이상 증가한 7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가 2013년까지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GS EPS는 LNG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GS글로벌은 석유·유연탄 광구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에너지 부문에만 모두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또 GS리테일은 편의점 등 기존 사업의 과다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 중심의 점포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총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인 해수담수화, LNG액화, 발전 사업을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인수합합병(M&A)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GS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도 올해보다 100명 많은 총 2900명으로 확대된다. 대졸신입 직원 750명을 포함해 고졸 인력 25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생 발전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GS의 이러한 공격 경영은 최근 허창수 회장이 지난 10월 말 임원 회의 석상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지속성장을 위해 변화에 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달라"고 당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상은 당시 "오늘의 위기를 발판으로 삼아 성장 분야에 창의적으로 도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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