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공석이 된 당 총비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선군 조선의 오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국의 모든 당조직들은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고 있다"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강조했다.
북한은 노동당 규약을 통해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도록 정한다. 지금까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과 당 총비서를 맡아왔다.
노동신문이 이번에 게재한 글에서 김 부위원장을 '수반'으로 표현한 것은 그가 김 위원장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맡아 역할을 이미 대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이 조만간 김 부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공식 추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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