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친절공무원 7명 선정 실적가점 부여 해외연수 등 특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옆구리가 시린 크리스마스를 보낼 뻔 했는데 친절한 직원으로 뽑혀 승진을 하게 됐으니 이보다 더 특별한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신명진 주무관(사진)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뜻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다.
친절베스트 직원으로 뽑혀 승진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친절 청렴 창의 21세기 세계중심 동대문구’를 구정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2011 Best 친절 직원’ 7명을 선정 발표했다.
올 한 해 동안 친절 직원으로 접수받은 직원 중 별도의 전화 친절도, 방문친절도 등을 구민이 직접 조사해 최고의 친절 직원을 선정한 것이다.
특히 휘경2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행정9급 신명진 주무관은 지역 주민이 칭찬하는 친절 직원으로 특별히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발탁승진의 기회를 갖게 됐다.
신명진 주무관은 지난 2008년 4월에 임용 돼 현재 휘경2동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회관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로 동을 방문한 구민에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은 물론 구민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안내해 주며 주변 정리정돈도 잘해 칭찬이 자자하다.
지역 주민들은 “상냥하고 부지런한 이런 직원이 우리 동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동대문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칭찬의 글이 올라왔다.
신명진 주무관은 대학에서 항공학과를 전공한 인재로 행정서비스 마인드가 남달랐다.
동대문구의 친절 시책사업인 ‘역지사지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구민이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응대하기 보다는 도움을 주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공무원이 멋지다는 사실을 알고, 백화점이나 은행만큼 친절한 공무원들로 가득한 동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참여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구는 신명진 주무관 외에도 민원여권과 김미화, 답십리2동 정병준 주무관 등에 대해 친절행정 구현이라는 공적을 인정해 실적가점을 부여했다.
또 복지정책과 심민혜, 주택과 변옥희·조현오, 장안1동 박종민 주무관은 해외 선진 서비스 체험을 주제로 공무해외연수의 혜택을 받게 됐다.
동대문구는 내년에 보다 더 친절한 동대문구를 위해 다양한 친절 시책사업 발굴 및 친절에 대한 인센티브·페널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친절은 공무원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자 공무원 모두에게 주어진 임무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탄탄한 업무 능력을 토대로 구민들에게 친절을 실천하는 직원에게는 특별승진의 혜택을 주는 등 인사상의 혜택을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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