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정적인 경영활동 및 사업 집중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성진지오텍은 산업은행 외 7개 채권은행의 전원 동의를 통해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을 종료,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진지오텍은 매출채권 유동화를 이용한 구조화금융으로 1400억원을 조달했으며 이 가운데 900억원으로 고금리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손익 개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등 구조화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금리는 기존 금리보다 약 1% 저렴한 6.5%의 이자율을 적용 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채권은행과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 종료 합의는 현재 화공플랜트 시장전망이 안정적인 가운데 성진지오텍이 해양·모듈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다각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조기 졸업함으로써 내년부터 안정적인 경영활동 및 사업 집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화공플랜트를 비롯한 담수발전 설비 및 해양 모듈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을 포스코패밀리로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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