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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불출마 "정치 일번지 종로부터 기득권 버리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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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진 한나라당 의원(3선,서울종로)이 23일 내년 4월11일 치러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하여 정치 일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나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은 지금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며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선두에 서서 국민 앞에 뼈를 깎는 반성과 근본적인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계파의 벽을 허물고 울타리를 활짝 열어 한 지붕 한 가족으로 다시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일한 지난 10년, 보람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다"며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를 도전했는데 실패했다. 제가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당의 체질이 전혀 변하지 않는 등 당이 근본적으로 전혀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당대회 때부터 계파를 없애고 소통하자고 했는데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직자 등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백의종군하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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