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땅값이 1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와 평창 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도의 땅값이 여전히 강세다.
23일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평균 0.1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상승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16% 낮다.
전월대비로 서울은 0.04%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3%씩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했다.
지방은 평균 0.13% 올랐다. 251개 시·군·구 중 1곳을 제외한 250개 지역이 모두 상승세다. 부산과 대구가 각각 0.17%씩, 강원도는 0.18% 올랐다.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로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대구 달성군이 0.34% 올랐다.
200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강원도에서는 강릉시가 0.31%, 원주시는 0.26%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상업지역이 0.05%, 비도시지역은 보전관리지역이 0.10% 상승을 기록했다. 지목별로는 전 0.16%, 답 0.14% 등으로 집계됐다.
토지거래량은 총 20만9043필지, 2억66만2000㎡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필지수는 0.4%, 면적은 8.4%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필지수 4.6%, 면적 27.7%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44.6%), 자연환경보전지역(24.3%), 관리지역(12.6%)의 순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29.9%), 임야(12.6%)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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