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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생활보호수급자수 사상 최다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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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의 생활보호 수급자 수가 사상 최다로 늘었다. 일본 경제 회복세가 정체된 가운데 중산층 붕괴와 빈부 격차 심화가 일본 사회에 고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의 생활보호 수급자 수가 9월말 기준으로 206만5896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8월 대비 6025명 늘면서 7월부터 3개월 연속 60년만에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생활보호 수급 가구도 8월 대비 4099가구가 늘어난 149만7329가구로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유형별로는 노인 가구가 63만339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일본의 생활보호 수급자는 올해 3월 202만명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공식 기록을 시작한 1952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경제가 최고점에 달했다가 거품이 꺼진 뒤인 1995년 당시 88만2229명까지 감소했지만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해마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11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고향을 떠난 이재민이 급증하면서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생활보호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생활보호 수급자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빚을 내어 빚을 돌려막는 등 다중채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빈곤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노령화와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앞으로도 앞으로도 생활보호 수급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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