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HMC투자증권은 22일 신한지주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내년도 충당금전입액을 상향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며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하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4분기 은행업종 연체율 상승으로 충당금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충당금전입액 가정을 기존 34bp에서 38bp로 상향조정하고 지속가능ROE를 12%에서 11.6%로 하향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자산건전성이 양호해 업종 내에서 선호가 높아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 고정이하 커버리지비율은 156.3%로 업종내에서 높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부실자산처리에 따른 추가비용은 타사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총자산 대비 충당금전입액은 연간기준으로 46b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업종 자산건전성이 회복되고 있어 2012년에는 주가할인폭 축소기가 도래한다면 저평가된 종목이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규제이슈가 실적 하방리스크로 작용하는 반면 국외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불안 완화라는 모멘텀을 기대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기대하는 모멘템은 상이하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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