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세하면서 판매량 빠르게 증가...조만간 일 개통량 1만대도 가능할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하루 개통량 8400대를 기록하며 '갤럭시S', '갤럭시S2'의 아성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갤럭시 노트 판매에 가세했고, LG유플러스에 물량 공급도 재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일 개통량 1만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의 일 개통량이 지난 20일 기준 8400대를 기록했다. SKT는 3400대, KT는 3000대, LG유플러스는 2000대 개통됐다. 누적 판매량은 약 8만대다.
갤럭시 노트가 시장에서 이 같이 순항 중인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워낙 높은 제품인 데다가 KT가 3세대(3G) 요금제로 개통시켜 주면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노트는 전부 LTE폰이지만 KT는 2세대(2G) 통신 서비스 종료 지연으로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갤럭시 노트의 3G 요금제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KT의 경우 갤럭시 노트 판매를 시작한 첫날에는 대리점 및 판매점에 물량 공급이 늦어지면서 판매량이 6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20일 물량 공급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5배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대리점, 판매점에 물량이 들어가지 않아 판매량이 적었다"며 "전일부터 전국 대리점 및 판매점에 물량이 공급되고 이날 원활히 깔린 만큼 앞으로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가 갤럭시S, 갤럭시S2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S2는 출시 43일, 갤럭시S는 출시 70일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여기에 이르기까지 하루 평균 개통량이 각각 2만3000대, 1만4000대였다. 갤럭시 노트는 이날 기준 8400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2주간 물량 공급이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됐고, S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갤럭시 노트를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전력을 다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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