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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동 화재당한 안타까운 이웃에 온정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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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 주민들이 800여만원 성금 모아 임대주택 보증금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날씨가 매우 추운 가운데 따뜻한 이웃 사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미니 가스난로로 추위를 견디다 화재로 숨진 성북구 월곡1동 시각장애인 박모 군(18)의 가정에 이웃들의 온정의 손길이 잇달으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성북구 월곡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월곡종합사회복지관과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월곡1동 직능단체와 자원봉사단체,월곡1동 주민센터 직원 등은 800여만 원 성금을 모았다.


이들은 이 성금을 화재로 집이 전소돼 갈 곳 없는 박 모 군 가족의 임대주택 보증금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남은 가족들은 이달 말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성북구도 장례비와 화재로 입원한 박 모 군 할머니 치료비로 240만 원을 지원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주민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처럼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발 벗고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성북구는 추운 겨울 밥을 굶거나 냉방에서 자는 주민이 없도록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해 민관 복지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내 20개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자립증진을 위해 각각에 적합한 생계 및 의료지원, 주거지원, 교육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협의체는 개인사업자와 종교인 복지관계자 공무원 교육관계자 통장 봉사단체회원 의료기관종사자 시민단체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북구 복지정책과(☎920-3356), 월곡1동 주민센터(☎941-467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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