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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2Q 순익실적 저조.. "예상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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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2위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이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으로 시장을 실망시켰다. 주력제품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의 저조한 매출이 원인이었다.


오라클은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1월30일로 끝나는 2011회계연도 2분기 일부 비용을 제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4센트, 매출은 87억9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57센트, 매출 92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 확산 영향이 내년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라클을 비롯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주요 고객사들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오라클은 비즈니스 솔루션의 비용절감과 효율성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닉 셜런드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계약성사 대신 최근 경제 상황을 논의하는 데 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세계경제 부진이 IT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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