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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FT 등 주요 외신들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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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8~24개 보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북한의 핵무기를 염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을 ‘핵무기를 가진 파산한 국가’(a failed state with nuclear weapons)라고 못박았다.
이들 주요 외신들은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단정해 보도하고 있다.

WSJ는 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12개에서 24개의 핵폭탄(nuclear device)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북한이 각 폭탄에 얼마나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사용하는지 전문가들이 분명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숫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FT 역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했으며,핵무기를 획득한 세게 9번째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FT는 이어 8개의 폭탄을 터뜨리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북한은 지난해 첨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다른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이 핵폭탄을 작전용 핵탄두로 바꿨다는 확고한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핵폭탄을 핵탄두로 만들기 위해서는 장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강인화가 필요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FT는 북한은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두를 미사일에 결합하는 데서 여전히 기술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몇 년안에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소규모 폭발실험을 했는데 그 크기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상공에서 터진 폭발력의 몇 분의 1로 추정됐다.


이후 북한은 무기급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사일 발사실패와 작동장애를 겪었다.


제임스마틴비확산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은 만들기는 하는데 작동하지 않을 핵무기를, 능하지도 않는 일을 하려고 애쓰는 국가”라고 평가한다.



분석가들은 북한이 사고방지를 위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분리하는 중국식 모델을 따라왔지만 핵폭탄은 중거리 노동미사일 기지 근처에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FT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갑자기 핵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파괴에 열중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을 갖고 있는 게 큰 걱정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은 “북한 정권은 오판이나 안보위협에 대한 오해에서 핵무기를 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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