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내년 밤하늘에 일어나는 주요 '이벤트'는 무엇일까? 내년에는 달이 해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 일식, 달이 목성을 가리는 목성식 현상 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20일 2012년 주목받을 만한 천문현상을 예보했다.
먼저 5월 21에는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분만 볼 수 있는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해가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눈썹 모양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일식이다. 오전 6시 23분부터 8시 48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해가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7시 32분이다.
7월 15일 낮 12시 50분경 서쪽하늘에서는 목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약 한 시간 후에 다시 달 옆으로 나오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목성이 달에 가려지는 목성식 현상이다. 단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달과 달리 목성은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다.
다른 천문현상들도 관심을 끈다. 3월은 행성들의 달이다. 15일에는 저녁 8시에는 지구에서 보았을 때 금성과 목성이 가장 가까워진다. 특히 26일을 전후해서 달과 금성, 목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6월 6일에는 금성 태양면 통과현상이 일어난다. 금성은 지구보다 안쪽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내행성이기 때문에 종종 태양면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7시 9분부터 13시 49분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211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12월 9일에는 9일에는 소행성 베스타(Vesta)가, 20일에는 왜소행성 세레스(Ceres)가 지구에 근접한다. 세레스는 1991년에서 2020년 사이 중 올해가 가장 밝기 때문에 찾아보기 좋은 기회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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