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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김정은 체제 6개월 후 北 권력투쟁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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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김정은 체제 6개월 후 北 권력투쟁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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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0일 "김정일 사망 이후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가 몇개월은 유지되지만 6개월쯤 후에는 북한 내부에 권력투쟁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체제 붕괴는 한반도 정세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금 바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강경파가 득세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안착을 할 것인가, 그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송 의원이 말한 '상당한 문제'는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야만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이 돼야 하며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 노동당 기반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김정은은 헌법 개정이라든가 애도기간이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장성급 인사를 통해 자기 편을 끌어들여야 하며 내부 민심을 통제하기 위해서 군 이동 통제, 시장 통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현재 군부는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이자 김정은의 고모부가 되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6개월 지나면서 분명한 권력에 대한 내부 투쟁은 있을 것이며 김정은 체제 그대로 간다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송 의원은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중요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향후 5-6개월 정도는 김정은 체제에 큰 문제가 없지만 내년 총선, 대선에 분명히 북측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사이버 테러로써 남측은 남남(南南) 갈등을 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교란 작전은 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송 의원은 "국방부는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고 중기적으로 김정은과 장성택 등 군부세력간의 대립에 대한 대응,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에 대비한 한미관계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조용히 일상생활처럼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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