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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도 서비스 3社 경쟁 '본격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직장인 A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한 길치로 약속이 있을 때마다 만날 장소를 찾지 못해 한참 동안 근처를 헤매기 일쑤였다. 하지만 A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길치'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전국 어디라도 원하는 장소를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2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 단순히 현재 위치를 파악해 원하는 길을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교통수단별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원하는 위치를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약속이 잦아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 업체들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 지도 서비스 3社 경쟁 '본격화' 네이버 지도 실시간 버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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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PC 웹 기반의 지도 서비스에서 페이지뷰 70% 이상을 기록하며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PC 기반 서비스에서의 경쟁력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등을 모바일 지도로도 고스란히 옮겨왔다.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통한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도로나 자전거 도로 등도 찾아준다. 대중교통이 다니는 길뿐만 아니라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골목길까지 세밀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버스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도 추가했다. 다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지도에서 버스 번호나 정류장 이름만 입력하면 도착 예정 시간, 버스의 현재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의 CCTV를 통해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NHN 관계자는 "국내 포털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전국 단위 시내버스 노선 정보 및 길 찾기 서비스와 실시간 정보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 지도 하나로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지도 서비스 3社 경쟁 '본격화' 다음 지도 스토어뷰


다음은 모바일 지도 서비스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 모든 지역을 고해상도 항공사진으로 보여주는 '스카이뷰'와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로드뷰' 서비스.


'스카이뷰'는 전국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제주도, 독도 등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산간 지역까지 고화질의 항공사진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골목 구석구석까지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로드뷰'는 최근 서울 시내에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모든 도로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다음은 '로드뷰' 서비스를 발전시켜 건물 안 가게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스토어뷰'도 선보였다. 또한 다음 지도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거리, 소요시간, 최단경로, 최적경로, 예상 택시 요금, 지하철 출구정보, 첫차 및 막차 정보, 버스 노선, 주유소 가격 정보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전자 나침반 기능을 탑재해 길 찾기도 쉽다. 음성검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 지도 서비스 3社 경쟁 '본격화' 구글 비즈니스 포토


구글도 올해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돼 있는 '구글맵'에서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보였다. GPS를 기반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시에서 유용하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버스에 승차하는 순간부터 하차할 때까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정류장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버스 안내방송을 대신하는 셈이다. 이 기능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새로운 서비스인 '구글 비즈니스 포토'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상점의 내부 사진 및 정보를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지역 정보 페이지와 검색 화면을 통해서 제공하는 것. 구글은 현재 국내서 서울을 중심으로 1000여 곳의 내부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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