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일 사망]재계, “충격속 상황 예의주시(상보)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9일 김정일 북한위원장 사망 소식 발표에 산업계도 쇼크에 빠졌다. 특히 산업계는 한반도 정세 변화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급변하는 사태에 대비해 안보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계도 동요해서는 안되며, 특히 코스피 폭락을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가 동북아 정세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며 “북한의 급변 사태나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만반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한국 신용 악화가 지속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북한과 직접 거래를 하지 않지만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건”이라고 말을 아꼈다.

LG측은 “일단 북한과 연관된 직·간접 사업이 없어서 사업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향후 김 위원장의 사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중이다. 현대그룹은 김 위원장 시절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북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그의 사망이 현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 등 전국의 주요 시설에 대한 비상근무체제를 돌입키로 했다.


양 제철소는 국가 중요시설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발했을 당시에도 상황 종료시까지 제철소장과 설비 부소장을 중심으로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을지연습과 동일한 수준의 비상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설비장애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자재와 외주인력을 비상대기 시키고 있으며, 화재와 폭발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외주파트너사와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더불어, 포항 본사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정준양 회장 등 전 임직원들이 급한 일정을 제외하면 이날 오후 모두 사무실로 집결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이) 예견됐던 일이지만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어쨌든 북한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전역이 추도 분위기일텐데 현지 근로자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적인 징표여서 이번 일도 잘 극복해 협의한다면 기업 운영에 득이 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신원은 “현재 개별적인 움직임을 할 수 없어 정부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개성공단 직원들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고 있으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개성지사는 제공중인 통신망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 직후 개성지사측과 연락을 통해 현 상황을 체크했다”며 “개성공단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선전화 서비스는 정상 가동 중이며 이상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005년말 개성지사를 설립,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산업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