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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재계 충격 속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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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산업계가 쇼크에 빠졌다. 특히 산업계는 한반도 정세 변화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급변하는 사태에 대비해 안보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계도 동요해서는 안되며, 특히 코스피 폭락을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와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 현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한국 신용 악화가 지속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북한과 직접 거래를 하지 않지만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건"이라고 말을 아꼈다.


개성공단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이) 예견됐던 일이지만 긍적적이다, 부정적이다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어쨌든 북한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전역이 추도 분위기일텐데 현지 근로자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적인 징표여서 이번 일도 잘 극복해 협의한다면 기업 운영에 득이 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개성지사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KT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개성지사측과 연락을 통해 현 상황을 체크했다"며 "개성공단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선전화 서비스도 정상 가동 중이며 이상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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