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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개량 조기경보기 호크아이 E-2K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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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대만 공군이 두 대의 업그레이드 된 조기경보기를 미국에서 인도받아 조기경보능력이 대폭강화됐다.


19일 미국의 국방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인 디페느뉴스에 따르면 대만공군은 18일 가우슝시에서 ‘E-2K호크아이’ 2 대를 미국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만의 E-2K는 모두 4대로 늘어났다.

대만은 지난해 업그레이드를 위해 조기경보기를 미국에 보냈다.


대만은 1995년 미 해군 조기경보기 호크아이 E-2C의 변형인 E-2T를 4대를 도입했으며,이어 2006년 E-2K를 2대 추가했다.

대만은 2008년 체결된 65억 달러규모의 미국 대만간 무기 수출계약에 따라 지난달 2대의 E-2T를 업그레이드하기위해 미국에 보냈다.
이 무기 판매계약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 잠수함 발사 미사일이 들어있다.


분석가들은 E-2K는 개량 레이더와 소프트웨어, 항공전자기기 및 프로펠러를 갖춘 전천후 조기 경보 통제기로 중국이 대만에 공격을 가할 경우 경보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2 호크아이는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천후 전술 전장 관리 공중 조기경보,지휘 및 통제 항공기로 개발됐으며, 이집트공군,일본공군자위대, 싱가포르공군,프랑스해군,대만공군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도입국 요구에 맞춰 사양을 다르게 해서 제공했다.


강력한 2개의 터보프롭 엔진과 직경 24피트(7.3m)의 원형 돔 레이드를 동체 상부에 탑재하고 있는 호크아이는 공격과 방어 제어,근접공중지원, 긴급 공습지원,수색 및 구조 공중협력,커뮤니케이션 중계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중국과 대만간 관계는 2008년 마잉주 국민당 대표가 취임이후 교역관계 개선 및 본토인의 대만 방문 허용 등을 통해 상당히 개선됐으나 중국은 여전히 대만을 자국령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무력으로 통일할 의향을 갖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공식적인 독립을 선언하면 침공하겠다고 거듭 위협해 대만이 미국산 첨단무기 구입을 추진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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