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과 함께 SK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가운데 497억 원을 빼돌려 총수 개인의 투자금으로 사용하는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최 회장을 이 과정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과 7일 검찰은 최재원 부회장을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최 부회장이 투자금 횡령에 상당부분 연루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를 통해 최 회장이 얼마나 관여됐는지에 따라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금 횡령 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4일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한편 최 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 2003년 1조5000억원대의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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