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삼성카드에 대해 에버랜드 지분매각가격이 예상보다 낮아 예상수입액이 줄어들어 목표가를 6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락해 매각 건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감 소멸로 단기 반등 모멘텀은 약하지만 높은 가격 매력으로 인해 주가 하방경직성은 견고한 편"이라면서 "내년에도 시장점유율(M/S)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거나 자본효율화 정책이 수반될 경우에는 의미있는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발생하는 매각익은 세후 5540억원으로 4월까지 처분해야 할 3.6%를 추가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총 매각익은 6730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조달비용 감소 효과는 약 39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내년 중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와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익 감소분 390억원을 거의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명퇴자 증가로 인한 판관비증가로 실적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중 약 150명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판관비가 약 200억~250억원 발생해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취급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반면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취급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M/S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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