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5387.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20지수 0.50% 내린 5701.78, 프랑스 CAC40지수는 0.88% 하락한 2972.30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프랑스 경기침체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유럽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 유럽연합(EU)의 누적 무역적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탈리아 하원은 이날 300억유로에 달하는 재정긴축안과 연계된 마리오 몬티 정부의 신임안을 통화시켰다. 재정긴축안은 2013년말까지 2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이고 균형예상을 달성하는 동시에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100억유로 규모의 재정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탈리아 MIB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해 전날보다 0.38% 하락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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