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 고(姑) 앙드레김. 영어와 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화법과 독특한 말투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국내 패션업계의 개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여성의 우아함을 최대로 끌어내는 로맨티시즘과 한국의 전통문양에서 모티브를 딴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받았다. 특히 앙드레김은 패션쇼에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세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남녀 모델이 얼굴을 맞대는 피날레 장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여름, 앙드레김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국내외 패션계는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도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그가 50여 년에 걸쳐 쌓아온 디자인 정신과 철학만큼은 생전에 필생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앙드레김’ 브랜드로 남아있다.
그가 떠난 이후 ‘앙드레김’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개인의 이름을 내건 만큼 그의 명성과 디자인 철학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앙드레김 브랜드는 모든 제품의 디자인에 그의 신념을 그대로 담아 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형 명품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는 상황.
앙드레김 브랜드 제품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프리미엄 신상품 쇼핑몰 슙(www.shoop.co.kr)은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맞아 앙드레김 브랜드 기획전을 마련했다. 해당 품목은 지갑과 머니클립, 크로스백, 남성용 벨트 등 총 9종이다. 소비자가 10만 9,000원의 남성용 중지갑을 4만 8,000원에, 6만 9,000원의 벨트는 3만 4,500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보다 50~5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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