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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득 성동구청장 “지방 출신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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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 구청장, 월 하숙비 15만원을 내고 생활 가능한 해피하우스에서 대학생 46명 운영...내년 지방자치단체와 손 잡고 대학생 공동학사 건립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는 대학생이 14만여명이나 된다. 그런데 이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고작 12% 수준.


이 때문에 지방 출신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다 주거비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처럼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매우 심각한 가운데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이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 구청장은 올 5월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해피하우스’라는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구청 인근에 있는 장기간 방치된 빈 집 주인들을 설득해 건물 내부를 수선하고 구청이 지붕교체, 도시가스 공급 등 기반시설을 지원, 조성한 복지주택 사업이다.


올 5월 해피하우스 1호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 7호까지 입주가 완료됐고 8호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고 구청장은 15일 오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월 하숙비 15만원으로 현재 46명의 대학생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지방 출신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해피하우스' 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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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운영하는 해피하우스는 원룸이나 고시원 등과는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부모님 같이 학생들을 챙겨주는 관리인이 있고 같은 대학의 선배와 후배, 동기들이 함께 살고 있다. 같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대화하고 고민도 상담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운영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이들에게 성동구청 헬스클럽에서 운동도 할 수 있는 혜택도 주었다.


고 구청장은 “원룸과 고시원에서 혼자 고립된 생활을 하던 학생들이 해피하우스에 입주한 후로 성격도 밝아지고 식사습관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월 40만~50만원을 내고 원룸이나 고시원에 살았는데 해피하우스에 오니 15만원에 모든 것이 해결돼 1년에 300만원 이상 주거비용이 절감되니 장학금을 받은 것 같다”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감사해 했다.


고 구청장은 이처럼 해피하우스 반응이 매우 좋자 더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 구청장은 “올 연말까지 10호 내외 해피하우스를 조성, 100여명의 학생 등이 입주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빈 집을 활용한 소형 해피하우스와 함께 수익성이 떨어진 민간건물을 활용해 20명 내외가 입주하는 중형 해피하우스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구청장은 이처럼 해피하우스사업과 지방대학생 공동학사 건립, 도시재생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지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디.


고 구청장은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개발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빈집을 활용해 한, 두 채씩 새롭게 바꿔 나가는 ‘해피하우스’ 사업의 발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구청장은 마장동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 지방 자치단체 자금을 받아 공동학사를 지어 운영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왕십리는 교통 여건이 매우 좋아 이 곳에 지방 출신 대학생들 위한 공동학사를 지어 운영할 경우 지하철을 통해 서울새 연세대 고려대 등 어느 대학도 통학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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