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명동초 독서수업 "놀면서 읽자"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독서수업·매일 아침 10분씩 독서, 스스로 책 읽는 습관 갖게 해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지난 13일 찾은 광명동초등학교(교장 조용호)의 도서관에서는 5학년 학생들의 독서교육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수업시간에 볼 책은 '나무가 사라진 나라(후지 마치코/계수나무)',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다 같이 책을 읽는 시간부터 가졌다.


홍정윤 교사는 "아이들이 부담을 느낄까봐 미리 읽어오도록 숙제를 내주진 않는다"며 "독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초등학생에게는 독서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동초 독서수업 "놀면서 읽자" 지난 13일 학교도서관에서 독서수업을 받고 있는 5학년 6반 학생들. 이 시간에는 '나무가 사라진 나라'를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함께 했다.
AD

함께 책을 읽고 난 다음, 홍 교사와 학생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소를 키우느라 숲을 없애면 우리는 햄버거를 싸게 먹을 순 있지만, 무엇이 비싸질까?', '숲이 사라지면 우리의 무엇도 사라질까?' 와 같은 질문을 교사가 던지자, 아이들은 제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숲과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책에서 찾아보자"고 말하자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여러 권의 책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 권의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책들을 함께 보는 식이다.

'미래를 부탁해','지구 온난화의 비밀','지구가 뜨거워져요' 등 교사가 미리 준비해둔 환경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며 아이들은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재활용하기, 내복 입기, 동물 보호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타기, 종이 아껴쓰기' 등 수십 가지나 되는 방안을 발표했다.


광명동초등학교에서는 이런 독서수업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이뤄진다. 1~4학년은 1학기에 6번, 5~6학년들은 8번씩 도서관에서 독서수업을 받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에 독서수업을 도입한 데에는 학부모의 요구도 한몫했다.

광명동초 독서수업 "놀면서 읽자"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독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쌓고 있는 아이들


이 학교는 광명시 내에서도 '안전강화 학교'로 지정될 만큼 주변 환경이 열악한 편에 속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의 참여도는 매우 높다. 특히 독서논술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 학교에서 독서논술 교육을 지도해 주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았다.


홍 교사는 "저학년들은 그림책 등을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이나 느낌을 나누며 대화하는 시간을 주로 가진다"며 "독서 자료는 학생들이 서로 공감하며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인성과 정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한다"고 소개했다. 또 "고학년들은 논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토의나 토론의 기초도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광명동초에서는 학년별로 독서교육 시간을 확보해 교육과정 안에서 체계적인 독서수업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10분 독서시간을 가진다. 저학년ㆍ중학년ㆍ고학년 용으로 나눠진 '독서기록장'을 활용해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독서활동을 도와줄 수도 있다.


홍 교사는 "독서기록장을 꼼꼼하게 기록한 학생들에게는 상장을 주는데, 지난 학기에는 990여명의 전교생 중에서 450여명이 이 상을 받았다"면서 "이런 작은 동기부여도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함께 하는 달빛독서 행사도 아이들에게 '책과 연관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홍 교사는 "올해 총 4번의 달빛독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매번 150여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이었다"며 "맞벌이 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학교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미니북이나 가방, 케이크 등을 만들며 동화 인형극이나 마술쇼를 보는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광명동초 독서수업 "놀면서 읽자" 달빛독서 행사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참가 학생들


AD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매일 학교도서관에서 대출되는 책은 200여권에 이르고, 아이들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이외의 교과수업 시간에도 학교 도서관을 찾게 됐다. 광명동초등학교는 방학 중에도 도서관을 개방한다. 방학 중 방과후 활동으로 '독서논술 교실' 참가학생을 모집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도서관 운영 계획과 추천도서 목록, 그리고 '나만의 독서달력'도 나눠줬다.


홍 교사는 "방학 중에도 매일 150여명이 도서관을 찾는다"면서 "방학기간에 매일 도서관에 와서 30분 이상 책을 읽은 학생들에게 도장을 찍어주는 독서달력을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생길뿐만 아니라 '방학 중 학교도서관 활용 우수아동'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