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수동 6만6954㎡ 주거지재생사업지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 발주..마을센터 설치, 마을홈페이지 개설, 마을소식지 발행 등 공동체 활성화 방안 담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 온수동이 ‘박원순식 마을공동체’로 개발될 예정이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온수동 67 일대 6만6954㎡가 주거지재생사업지로 지정돼 서울시가 지난달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주거지재생사업(옛 휴먼타운)이란 전면 철거 후 아파트를 짓는 기존 재개발 방식을 탈피해 단독·다세대 주택을 보존하면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방범·치안설비를 강화하는 ‘보존형 정비사업’이다.
특히 서울시가 발주한 온수동 일대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 과업내용서에는 마을센터 설치, 마을홈페이지 개설, 마을소식지 발행, 마을축제 개최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박원순식 마을공동체’의 시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에 앞서 주거지재생사업지 내 토지 등 소유자 일부(419명)를 대상으로 10월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사업지 내 취약점, 주택상태 등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도 실시했다.
주민들은 지역 내 가장 취약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방범, 생활편익시설, 주차장과 도로, 공원 등 순서로 답변했다.
이외에는 소음과 공해, 쇼핑상가 부족, 쓰레기통 부족, 보행자 도로 협소 등의 의견도 있었다.
주택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외부, 에너지 효율, 주거환경, 활용공간 순서로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집누수, 주택 노후 등이 있었다.
이번 주민조사 결과는 서울시에 전달됐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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