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 파라다이스는 분기 기준 드롭액(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금액), 카지노 순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견조한 드롭액 증가가 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고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은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 4분기 실적은 드롭액 6410억원, 카지노 순매출액 90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1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드롭액 6000억원을 넘었고 내년에는 7000억원 시대를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사 뜻대로 내년 3분기 영업장 확장이 완공된다면 회사 실적은 현 추정치 대비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중국 소비력 증대 수혜로 핵심 지표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 최대 주주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2012년 2월까지 자회사간 수평 출자를 해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비 카지노 자회사들은 파라다이스 글로벌이 인수하고 카지노 관련 회사는 파라다이스가 인수하는 방향으로 계열사간 지분 매입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향후 계열사 통합을 통해 축적된 현금 등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며 14.5% 수준의 자사주도 활용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노력에 따라 그동안 투자지표 중 유일하게 지적받아왔던 자기자본수익률(ROE)는 향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계열사 통합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K-IFRS 연결 기준으로 회사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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