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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美 연준 실망감 속 유로존 우려…英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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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14일 유럽 증시는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특별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 가운데 여전한 유로존 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탈리아 국채입찰 평균금리 등 지표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02.55(3.33%) 하락한 2976.17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다시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독일 DAX30 지수는 99.12(1.72%) 내린 5675.14, 영국 FTSE100 지수도 123.35(2.25%) 떨어진 5366.80을 기록했다.

먼저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여전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의회에서 지난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를 밝히면서 유로존 국가 채무위기를 해소하는 방법과 관련 "쉽고 빠른 해결책은 없다"고 말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이탈리아 5년 만기 국채 30억 유로가 소화됐는데 입찰 평균 금리는 6.47%로 지난달 입찰 때의 6.29%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여전한 불신이 드러난 셈이다.

고용도 부진했다. 영국 8~10월 실업률은 8.3%로 분기(7.9%)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실업자수는 12만8000명 증가한 264만명으로 지난 1994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채무위기 가운데 영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BNP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너럴이 각각 7.4%, 8.0% 급락하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PFA Pension A/S의 수석 전략가 위톨드 바크는 "유럽이 연준(Fed)이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하지 않은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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