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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박병엽만 믿는다"…팬택 채권 일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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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사의를 표명했던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귀국 직후 채권은행들을 만나며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주목된다.


14일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자마자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에서 신용협동조합의 87개 단위조합과 면담을 가진 박 부회장은 "그동안 신협이 팬택을 믿고 기다려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협약채권 은행인 신협은 총 38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이 돈을 모두 갚거나 빌리는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박 부회장은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준 신협을 위해 380억원이라는 부채를 모두 갚아야 하겠지만 이 돈을 모두 갚는다면 비협약 채권 전부를 상환해야 해 회사에 부담이 크다"면서 "조금이라도 연장이 가능하다면 팬택과 나를 믿고 연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신협 단위조합들에게 총 380억원 중 70%는 12월 말까지 갚고 나머지 30%의 금액은 6개월간 채무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뒤 서울로 가는 차에 다시 몸을 실었다.


10분 뒤 채권단은 잠시 논의를 거친 뒤 만장일치로 30%의 채권 연장에 합의, 박 부회장의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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