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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상장폐지 일단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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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초유의 회계부정 사태를 빚은 일본 종합광학기기업체 올림푸스가 14일 오후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


올림푸스는 회계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달 14일로 예정됐던 분기결산 실적 발표가 미뤄져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최종시한인 이날 실적을 발표해 일단 자동상장폐지는 면하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오후 1시 2011회계연도 1~2분기(4~9월) 분기 결산과 2007년 3월까지 이전 실적 정정 보고서, 감사보고서를 금융청에 제출해 공개했다.


이에 따라 회계에서 누락됐던 손실이 반영되면서 2007년 3월까지의 이익잉여금 중 1172억8900만엔이 감액됐으며, 2010회계연도 순자산은 1668억엔에서 1155억엔으로, 당기순이익은 73억엔에서 38억엔으로 정정했다.


올림푸스의 13년동안에 걸친 회계부정 및 은폐를 조사해 온 제3자 독립위원회는 지난 6일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주도한 이전 경영진의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올림푸스측은 경영쇄신·지배구조 재검토를 위한 개혁위원회, 문책을 위한 이사·감사 책임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현 경영진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TSE는 앞으로 허위기재가 시장거래에 미친 영향 등을 심사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올림푸스의 주가는 도쿄주식시장에서 4.1% 하락 마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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