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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포기' 정대현, 롯데 유니폼 입는다…4년 36억원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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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포기' 정대현, 롯데 유니폼 입는다…4년 36억원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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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미국 진출을 타진했던 정대현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구단은 13일 정대현과 4년간 계약금 10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 36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대현은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힘들었는데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 도시 부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의 내년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로부터 2년간 32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받아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의 적잖은 이견과 아이들의 교육 문제 등을 고려한 끝에 결국 국내에 남기로 결정했다.


정대현의 영입으로 롯데는 한층 더 두터워진 불펜을 자랑하게 됐다. 앞서 구단은 FA를 선언한 이승호와 4년간 총 24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SK로 둥지를 옮긴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훈까지 지명해 스토브리그에서 SK 선수만 3명을 데려오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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