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 거친 느낌의 웨이브와 무거운 뱅 헤어, 레트로 풍의 웨이브 롱 헤어
- 웨이브에 다양한 텍스처를 연출, 클래식한 컬에 부풀린 스타일로 연출
'트렌드의 발원은 어디일까?' 궁금하다. 밀라노 컬렉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 어디서 어디까지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적어도 헤어 트렌드에 관해서라면 명료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전 세계 헤어스타일을 주도해오는 곳, 영국 토니앤가이(TONI&GUY)다. 이들의 뉴 트렌드 발표는 곧 전 세계 트렌드 발표인 셈, 유수의 헤어 관련 기업들이 그들의 트렌드 발표를 정석 삼고 있다.
48년간 세계 헤어 트렌드를 이끌어 온 영국 토니앤가이가 2012 뉴 트렌드 '얼라인먼트(Alignment)’ 세미나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 주제인 얼라인먼트는 유기적인 배열, 정렬을 뜻한다. 관계자는 "작품 컨셉트, 헤어 커트, 컬러 및 패션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의미"라고 전하고 있다.
토니앤가이는 이번 2012 뉴 트렌드 발표를 위해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및 로레알 아카데미 두 곳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위해 영국 최고의 아티스틱 디렉터 그룹인 에이몬 보어햄(Eamonn Boreham)과 리차드 마나(Richard Mannah)가 방한했다. 이들은 토니앤가이만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커트와 컬러 테크닉을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2012년 헤어 트렌드는 무엇인가? 우선, 거친 느낌의 웨이브와 무거운 뱅 헤어가 조화를 이룬 레트로 풍 웨이브 롱 헤어인 알토(AALTO)를 내놓았다. 내년에는 패션 브랜드의 레트로 무드에도 잘 어울리는 무거운 앞머리를 많이 찾아볼 수 있겠다. 또 무거운 앞머리에 아래로 갈수록 부풀어 전체적으로 삼각형 형태에 가까운 단발 컷인 키부(KIBOU)가 있었다. 뒤로부터 당겨 과장되게 앞머리를 내리고 고딕양식의 짧은 보브컷으로 마무리한 스타일인 샤드(SHARD), 블록커팅 테크닉을 이용해 웨이브에 다양한 텍스처, 클래식한 컬에 모발을 부풀려 연출한 엘슨(ELSON) 등이 있다.
한편, 이번 2012 토니앤가이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토니앤가이의 후원활동과 연계한 토니앤가이 코리아의 기부 행사가 있었다. 지난 6일, 세미나 수익금과 함께 토니앤가이 김대식 대표의 개인기부금액인 1500만 원을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행사를 기획한 토니앤가이 김대식 대표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익 캠페인에 참여해 기쁘다. 영국 토니앤가이는 어린이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토니앤가이 코리아 역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영국 토니앤가이(TONI&GUY)의 창립자이자 CEO인 ‘토니 마스콜로(Toni Mascolo)’회장은 2002년부터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후원 재단을 설립하여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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