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무디스가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7%, 1.64 달러 내린 97.9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3%, 1.41 달러 떨어진 107.21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재정협약을 실패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유로존과 EU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EU의 27개국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내년 1분기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디스는 "유로존이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리 렌 EU 통화ㆍ재정 담당 집행위원은 "영국이 새로운 재정 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럽과 위기 대응 차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보다 2.8% 하락해 온스당 1668.00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근래 7주간 가격 중 최저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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