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유럽 등에 투자하는 제2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 중이다.
12일 중국 관영 증권일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정부로부터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외환투자기구’ 설립을 승인받고 구체적인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기구 규모는 3000억 달러(344조원)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에 각각 투자하는 화메이(華美) 펀드, 화어우(華歐) 펀드 등 2개로 운영되며, 자본금은 중국 정부 보증 아래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증권일보는 “정부가 새로운 투자기구를 만드는 것은 보유 중인 외화 자산을 다양화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 기구의 구체적인 자금 운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중국 내 국부펀드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유일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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