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LG화학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전지 기술을 놓고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관련업계와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을 냈다.
LG화학은 소장에서 "2005년 리튬이온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분리막'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았고, 이 기술을 토대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의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측이 이 기술이 활용된 이차전지 제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에 전기자동차 '블루온'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특허를 침해해 손해를 입힌 만큼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금 일부인 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LG화학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 기업으로, 이미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10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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