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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화이트헤이븐 27.5억 달러에 애스턴 석탄 인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주당 11호주달러, 9일 종가에 13% 프리미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호주 석탄회사인 화이트헤이븐(Whitehaven)석탄이 신흥석탄 재벌인 네이선 팅클러(Nathan Tinkler)의 호주내 석탄자산을 27억5000만 호주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이트헤이븐이 12일 호주의 억만장자 팅클러가 갖고 있는 호주 상장회사 애스턴(Aston) 리소시즈를 주당 11호주달러에 매입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일 종가에 비해 13%더 높은 가격이다.


애스턴 인수가격은 자산가치의 2.14배로 이는 올들어 호주에서 이뤄진 비슷한 7건의 석탄인수합병의 평균 자산가치의 3.06배에 비해 낮은 것이다.

화이트헤이븐은 팅클러의 비상장 석탄탐사회사인 보드워크(Boardwalk) 리소시즈도 주식으로 약 5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화이트헤이븐은 애스턴 인수로 점결탄을 생산하는 ‘몰레스크리크’(Maules Creek) 광산을 소유하게 됐다. 애스턴이 지난 2월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에서 4억8000만 호주달러에 사들인 몰레스크리크(Maules Creek)는 뉴사우스웨일즈주내에 있는 화이트헤이븐의 나라브리노스(Narrabri North) 광산에서 20km 이내에 있어 두 회사 합병으로 비용절감 등 물류상의 이익을 누리게 됐다.


몰레스크리크는 2013년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4년에는 ‘무른 점결탄’ 생산량을 1000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며, 화이트헤이븐과 같은 철로와 항구를 이용할 계획이다.


또 화이트헤이븐은 2014년 6월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석탄 생산량을 연간 약 14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10월 28일 프리젠테이션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 합병으로 점결탄 생산량은 오는 2014년 말에는 2500만t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 아른헴자산운용의 보이드 클라크 이사는 “두 회사를 결합해야 한다는 상당한 논리가 있다”면서 “중국은 점결탄과 유연탄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화이트헤이븐 주가는 시드니 시간으로 오후 1시43분 1.9% 하락한 주당 5.71달러를 나타냈고, 브리스베인 소재 애스톤의 주가는 0.7% 상승한 9.83호주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로 팅클러는 화이트헤이븐의 지분 약 19%를 소유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그는 새로 출범하는 합병회사의 이사회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니 해가티(Tony Haggarty) 화이트헤이븐 전무이사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기자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주간지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11억3000만 호주달의 재산을 가진 팅클러는 억만 장자중 가장 젊은 사람이다. 그는 전기공에서 천연자원 기업가로 변신한 인물로, 석탄광산,항구 인프라스트럭쳐, 경마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다.


애스턴 주주들은 이번 거래로 보유주당 화이트헤이븐 주식 1.89주를 받으며, 화이트헤이븐 주주들은 주당 50센트의 특별배당을 받는다.


보드워크(Boardwalk) 주주들도 화이트헤이븐의 9일 종가를 바탕으로, 보드워크의 다섯 개 프로젝트중 2개에서 광산업 허가와 환경평가가 나오면 1억9800만 호주달러어치의 화이트헤이븐 주식 3400주를 받는다.


해가티 전무는 “두 자산을 합병함으로써 우리는 석탄자원을 가장 채산이 맞고, 지속가능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트헤이븐은 오는 1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6억3000만 호주달러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전세계 해상수송 점결탄 수요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연간 11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2025년까지 해마다 5%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수출업체인 BHP 빌리턴이 지난 9월30일 밝혔다. BHP빌리턴에 따르면 강철 1t을 생산할 때마다 점결탄 600kg이 필요하다.


한편,이번 합병으로 올들어 세계 석탄분야에서는 총 80건, 114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뤄져 지난해(94억4000만 달러) 실적을 훨씬 초과했다. 올해 평균 프리미엄은 21%였다.


석탄분야 인수합병중 최대 규모는 피바디에너지가 지난 7월 맥아더석탄을 40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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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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