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시아챔피언 알 사드(카타르)는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FIFA가 주관하는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축구클럽챔피언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4강은 FC바르셀로나, 알 사드와 더불어 남미챔피언 산투스(브라질), 그리고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한 J리그 우승팀 가시와 레이솔로 압축됐다.
알 사드는 11일 아프리카챔피언 에스페런스(튀니지)를 물리치고 4강행을 확정했다. 가시와 레이솔도 같은 날 북중미챔피언 몬터레이(멕시코)를 승부차기(4-3) 끝에 격파했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FC바르셀로나와 산투스는 4강에 자동 진출한 상황.
오는 15일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 알 사드의 준결승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사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등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북 현대를 물리친 알 사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국가대표 센터백 이정수가 몸담고 있는 알 사드는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수원과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전북과의 결승에서도 매너 없는 플레이로 빈축을 샀다.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알 사드가 어떤 경기 내용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긴 팀은 하루 먼저 열리는 산투스, 가시와 레이솔의 4강전 승자와 오는 18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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