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석유회사 시노펙(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이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지분 10%를 추가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미국 에너지회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와 호주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로부터 호주 퀸즈랜드주에서 가스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합작사 오스트레일리아 퍼시픽 LNG(Australian Pacific LNG Pty·APLNG) 지분 10%를 추가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시노펙은 지난 4월 코노코필립스와 오리진 에너지로부터 APLNG 지분 15%를 15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번 지분 추가 인수로 시노펙이 보유하게 되는 APLNG 지분은 총 25%가 된다.
시노펙은 APLNG 지분 15%를 매입하면서 매년 430만t의 LNG를 향후 20년간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에 지분 10% 추가매입으로 2035년까지 매년 330만t의 LNG를 추가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시노펙의 호주 LNG프로젝트 지분 추가 매입 소식은 시노펙이 총 52억달러를 투자해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의 브라질 유전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합의한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통신은 시노펙을 비롯한 중국 석유회사들이 올 한 해 동안 160억달러 이상을 해외 석유, 가스 자산 매입에 쏟아 부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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