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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기는 이르다..코스피 박스권 전망<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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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주말 사이 EU정상회의에서 '신재정협약'에 합의했지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의 대책에 불과해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EU정상회의에서 재정협약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며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금융시장의 단기자금 조달 비용은 높고 신용평가사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부담이다. S&P는 지난주 EU 17개 회원국 가운데 15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 팀장은 "유럽 은행 간의 단기자금 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유리보와 OSI스프레드는 1%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유럽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위험 국가 국채 매입 확대에 대한 모호한 태도와 유럽 국채에 대한 낮은 신뢰도, S&P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이유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장기국채 금리 상승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열리는 중국 경제공작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는 제한적"이라며 "코스피가 강한 반등에 나설 가능성 보다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업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는 IT와 유틸리티, 통신 업종과 이익 전망치가 일부 개선된 비철금속, 보험 정도로 관심 대상을 좁히라는 조언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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