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증권은 12일 한진중공업이 영도 조선소 노사분규가 완전 종료 되는 등 장기적인 생존전략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목표가 3만1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최근 회사의 악재 요소들이 하나둘씩 걷히고 있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2012년에는 재무구조나 영업실적 측면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세 가지 주가 상승 모멘텀을 언급했다. 먼저 영도 조선소 노사분규 문제는 완전히 종료돼 ‘저비용 구조의 특수선 중심 조선소’로 변화하는 생존 전략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율도부지는 인천시와 기부체납 면적이 합의되면서 용도변경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지 매각에 따른 현금성 자산 유입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를 내년에 Pre-IPO할 계획을 갖고 있다.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상장 계획이 성공할 가능서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당분간 수주실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노사분규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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