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지난 주말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된 경제적 통합 강화는 옳은 방향이기는 하지만, 유로존의 부채 위기를 진정시킬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에 블란챠드가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란챠드는 이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열린 세계기업 컨퍼런스에서 "솔직히 나는 지난달보다는 낙관적이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주 정상회담 결과는, 해결책의 일부이지만 해결책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이 전체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이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는) 견해 차가 있음을 보여주며 논리적 결정 과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또 유로존 국가들로부터의 1500억 유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2000억 유로 상당의 IMF 기금 출연에 대해서 이 자금으로 다른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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