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11년만에 전 과정 개기월식 펼쳐진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구 그림자에 달이 완벽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오늘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펼쳐진다.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00년 7월16일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0일 우리나라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집 앞이나 가까운 공원 등 어느 곳에서나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진다.
개기월식은 오후 8시31분 달에 지구의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하는 반영식을 시작으로 9시46분부터 달의 일부가 가려진다. 오후 11시6분에 시작돼 11시32분에는 최대가 된다. 이때 평소와 달리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지구 대기에 굴절된 일부 햇빛이 달에 비쳐 생기는 현상이다. 이후 11일 새벽 2시32분 경 지구의 반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개기월식 이후 7년이 지난 2018년에 다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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